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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워커를 처분하려는 움직임이 있자마자 뛰쳐나왔다. 제압 및 사살하기 위해 투입된 군인들은 거리낌 없이 죽인다. 민간인의 경우…… 심기를 거스르지 않으면 목숨은 부지할지도. 먼저 건들지는 않는다. 너무 약해서.
워커가 사실 키메라라고? 인제 와서 그런 게 무슨 소용인가 싶다. 애초부터 인간으로 대접해주지도 않았으면서 이런 취급이라니 웃기기도 하고…….
가장 먼저 죽인 사람의 이름을 가져와 미들네임에 넣었다. 키메라는 이름이 따로 없었던 것이 새삼 아쉽다.
에런
파트너인 로이드 샤베르노와 상의하지도 않은 채 처분의 조짐이 보이자마자 도망 나왔으나 보란 듯이 로이드와 마주쳐 그대로 동행하게 되었다. 자신에게 공격적인 대응을 하는 사람은 가차 없이 상대한다.
도망친 후 통제가 사라지자마자 예전부터 느끼고 있던 이유 없는 불쾌감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 쫓기는 처지지만 나름 만족스러운 듯…. 누군가가 지어줬던 이름마저 버린 채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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