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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함께 하는 것이 당연하다. 앞으로 더 길고 긴 시간이 지난다 해도 관계의 변화는 없다.

사람들의 이목과 관심을 질렸다. 재스퍼는 노먼을 제외한 타인에 대한 기대감이 원래도 없었기에, 오히려 태도를 싹 바꿔 기이한 것을 보는 듯한 사람들의 시선과 사고방식에 혀를 찬다. 

 

재스퍼는 능력의 변질이 나타나 힘의 제어가 힘들어졌다. 심리적으로 부정적인 대상이 되었다는 점이, 본능적으로 노먼과 저에게 ‘위협’으로 받아들여진 탓인지 폭력적인 성향을 제어할 필요성을 못 느끼게 되었다. 오히려 능력에 대한 리미트를 풀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푸른 피를 가진 존재를 테이밍하는 능력은 마지막 괴물을 없애면서 필요성에 대해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자신의 손에 남아있는 이종족은 4마리. 여전히 한 마리는 태어나지 못한 채로 지내고 있다.

재스퍼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인간성을 잃어가고 있다. 어린 시절 함께한 기억만이 인간적인 마음을 붙잡아 주고 있다. 길들이는 능력에 대해 기존 생물들에게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는 듯하다.

노먼은 이전보다 힘이 강해지고 있는 듯. 이쪽도 심리적인 요인이 크다. 재스퍼의 성향이 바뀐 것도 그렇고, 언제 어떻게 일이 생길지 모르니 자신이 먼저 나서서 어떻게든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일까? 평소 같으면 부담스러워했겠지만, 지켜야 할 상대가 모르는 타인이 아니라 자신과 가장 가까운 존재이기 때문에 그런 마음은 들지 않는다고. 

하고 싶은 대로 자유롭게 살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 중이다. 돌아오는 시선이 좋지 않지만…….

노먼과 함께 정착하지 않고 온 세계를 여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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