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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스 오델

흔들다리 효과라고 하면 할 말이 없지만, 이 도망 생활로 인해 클라우스가 카일에게 전보다 더한 정을 붙인 것은 사실이다. 제복이 아닌 옷에서 그의 취향을 알았고, 전투식량이 아닌 음식에서 그의 입맛을 알았다. 카일의 건강을 걱정하며 틈만 나면 잔소리해대곤 하는데, 이것을 미운 정이라 정의하는 것은 클라우스 오델의 마지막 자존심 탓이다.

 

초능력으로 인해 손끝의 감각이 무뎌진 것을 장갑으로 숨기고 있다. 이에 더해 도망 생활에 그의 능력은 상대적으로 쓸모가 없기도 해서, 겸사겸사 사용을 줄이고 있다.

카일 창

자신들의 입지와 바라보는 시선들이 바뀐 것을 감지하자마자 클라우스와 함께 기구로부터 도망쳐 나왔다. 도망자의 신세가 된 동안, 카일 창의 능력은 그야말로 빛을 발했다(이 표현은 클라우스에게 더 어울리겠지만, 사실이 그랬다). 몸을 숨기고, 쫓아오는 이들의 시야를 가려버리는 데엔 어둠이란 아주 좋은 수단이었으니까. 

그러한 탓에 이전보다 능력을 과도하게 사용하기 시작했다. 당연히 패널티 또한 쉬지 않고 따라붙었고, 출혈과 빈혈은 이젠 거의 일상이다. 

 

여기까진 카일 창에게 큰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패널티보다도 더 성가시고 귀찮은 건 클라우스 오델이었다. 촉새마냥 잔소리해대는 탓에 한 번은 버리고 갈 뻔했다. 인내심이란 도화선이 눈곱만큼 짧은 폭탄 같은 성격의 소유자가 이 촉새를 굳이 옆에 달고 다니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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