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는 감마와 6년 동안 지내면서 하나 느낀 것이 있다. ‘감마에게 미움받고 있다.’ 자세한 이유는 모르겠으나 그런 태도가 나올 때면 신경 쓰지 않으려 노력하기로 한 모양이다. 이유를 물으면 감마와의 관계가 더 악화될지도 모르니까…. 한편, 감마는 알파와의 첫 만남부터 뾰로통한 태도가 이어지다 보니 어느 순간 유하게 반응하기 어렵게 되었다. ‘알파를 미워하는 게 아닌데.’ 일그러진 감정은 애꿎은 알파에게 향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