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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떠나자니, 어디로? 더 이상 버려지고 싶지도 않고, 버려지는 게 무서웠던 시스카는 조이의 손을 놓아버렸다. 상처받고 싶지 않으니까 떠났다. 그렇다고 짐승이 되겠다니 제정신인가. 조이는 시스카를 더 외롭게 두고 싶지 않아서 떠났다. 둘은 길을 잃었다. 하지만 같은 곳에서 서로가 반대편으로 걷다 보면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겠지. 우리는 부절히 움직이는 이 푸른 별에 마지막까지 함께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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