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든 둘만의 천국!
누군가에겐 지옥과도 같았을 6년이었으나 두 사람은 절망하지 않았다. 비명과 고통이 난무하는 전장 또한 파트너와 함께였기에 이야기가 펼쳐질 무대로 변했고, 믿음은 꿈을 현실로 이끌었다. 전투가 끝난 뒤 찾아오는 후유증 또한 서로에게 의지해 버텨냈기에 서로를 향한 신뢰는 시간이 지날수록 커져만 갔다.
어느 순간부턴가 둘은 서로에게 새로운 이름을 붙여주었다. 만들어졌을 때 임의로 붙여진 아이리스와 하와이라는 이름보다 달링과 천사라 서로를 칭하는 날이 늘었으며, 그것들을 제 진짜 이름으로 인식했다